지난 가을에 이곳 교회를 나오면서 제 병을 톡으로만 공개한 것 같아 사실은 미안하면서도 고마웠습니다.

 처음 목사님이 혈액암 환자였다고 예배시간에 잠깐 말씀하셔서 저도 용기 있게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보니 6개월에 한 번 검사하는 과정에서 1.5cm정도의 암이 왼쪽가슴에서 발견되어 일주일 단위로 병원 예약하면서 시술하고 그 후에 조직검사 그리고 또 수술… 지금은 방사선 치료 과정까지 이런 과정을 통해 전 울면서 기도하고 두려운 감정 또한 주님에 대한 믿음으로 감사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전 이러한 감정과 병원 치료 과정을 통해 지금은 우울증보다는 나 혼자가 겪는 게 아니고 주님과 목사님 그리고 세우리교회 성도님들 또 제 옆에 있는 신랑까지 이 모든 분들이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니, 저 또한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하며 그 아픔을 알기에 따뜻한 말을 해야겠다는 깨달음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방사선은 4회 남았고 추적 검사로는 6개월에 한 번씩 앞으로 2년을 병원을 가야 하지만 이것 또한 주님이 주신 은혜로 여기면서 마음으로 새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2020년도부터 오른쪽 왼쪽 수술 3번과 시술한 번 그런데 이 과정 통해 주님이 주신 뜻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또한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구요.

 그 과정이 있을 때마다 주님은 늘 작은 선물을 주신 것 같아서 늘 감사했구 늘 겸손히 지냈습니다.

 앞으로 산전특혜는 2년 남았는데 살아있는 한 이 유방암이라는 단어는 제 곁에 있겠지만 그래도 주님만 의지하고 믿음 생활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생활하겠습다. 목사님 그리고 세우리 교회 성도님들 그동안 고맙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 호 선 성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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