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괜시리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제 막 믿음의 걸음을 내딛는 분과 성경을 펴놓고 신앙의 여러 면들을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고 또 다른 질의를 하고 듣는 것들 모두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분과 주고받은 문자입니다.

  ▷ “간직하신 그 선하심(공동번역성서), 쌓아두신 은혜(개역개정)“ 시편 31편 19절중에서 그 선하심과 그 은혜를 내가 믿고 믿는다는 것은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 내 곁의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일인 것만 같습니다.

  어렵다고만 생각 되어지는 “믿음”이란 것이 어느 날에는 어렵기만 하고, 어느 날에는 당장이라도 이뤄진 것만 같고,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조급해진 마음이 많이도 내려진 듯하여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담주에 뵈겠습니다.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좋은 열매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태복음 7:20) 정리해서 문자로 주시니 고마워요. 남은 시간 감사한 주말 되시기를~ 감사해요.

  ▷ 나 자신에 대한 “존재”만으로의 귀함을 깊이 알지 못하니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그저… 존재만으로 귀하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에 모자름이 있었나 봅니다. …중략… 반복적인 시간에 두려움과 무기력에 마음이 무거운 시간입니다. 제어가 되지 않는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자책에….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끈도 놓쳐 버릴까.. 염려도 된답니다. 무어라…딱히 “정리정돈”하려는 마음도 내려놓고…지나가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이 문자를 받고 답글로 문자를 반 이상 정리했으나 보내지 않은 글입니다.

  ▶ 우리의 죄된 본성이란 여러 면으로 드러나고 나타나게 됩니다. 그 중에 하나 처음 만난 순간의 감격과 감동을 놓치고 그릇된 나 중심의 해석과 결론으로 판단하고 길게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그것입니다.

  그러한 순간들을 직면하여 자기좌절을 겪고 나면 그리스도의 구속하심이 새로이 다가옵니다. 그 분의 보혈의 능력을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 조차도 내가 감당이 안되는 존재인데 나를 받아주시고 용서하시고 제자와 벗으로 삼으시니 그저 그분을 따라가고만 싶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적 사역은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도록 일하고 계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요한복음 10:16)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김만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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