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형님은 어머님의 근황을 전해옵니다. 지난달에 독감을 앓으시고 나서 어머님의 정신이 맑지 않아서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들을 하시는 내용들입니다.

형제들과 상의하며 조만간 요양원으로 모셔야 되지 않는가 하는 조심스럽게 의견들을 주고받고 이곳에서 모실 생각을 하고 근처의 요양원을 방문하여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요양원 이용 가능 등급이 있는데 요양1-2등급은 와상(누워 생활하는) 노인이라 가능하며,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노인은 3-5등급이라 재가 등급이기에 시설 이용 등급으로 변경해야 한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보조금을 받고 요양원에 들어가려면 시설 변경 신청을 해야 하고 주간 보호는 가능하지만, 야간 보호는 어렵다는 사유서를 작성 제출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 건강보험공단 담당직원이 출장 확인 검사를 하는데 만나게 되기까지 한 달 정도 걸린답니다. 요즈음은 요양 신청자 많아서 대기해야 한답니다.

  1. 기관에 먼저 입소하면 시설의 1일에 이용 비용(5~8만원,입소후 등급 판정을 받는 경우)을 납부해야 합니다.
  2. 단체기관이므로 코로나19 검사 검진과 전염병 기본 결과의 진단서가 필요하여 그 후에 입소하게 된답니다.
  3. 요양원에서는 촉탁 의사가 2주 마다 정기검진을 하여 건강관리를 합니다.
  4. 요양 판정을 받아 3-5등급이면 자기부담비율이 20%로 매월 이용요금 40만원과 식대 30만8천원 정도가 들어 대략 80만원정도의 자기 부담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2024년은 약간 인상 예정)

이러한 내용들을 형제들과 상의한 결과 이곳 안성으로 모시는 것에는 그 후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는 부정적이라 형님이 계신 곳에서 알아보고 차후에 필요할 때 진행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형님은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슬프고 괴로워하는 내용의 통화를 하게 되면서 조금은 냉정하게 처신하는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효도의 기본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언 23:25)

하나님의 말씀대로 부모의 입장을 고려하는 태도가 기본인 것인데 상황에 떠밀려 결정하지 않으려는 형님이 참 귀하고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일이라 어찌 될런지는 모르지만, 부디 어머님이 조금 더 평안하고 안정되이 지내시고 형님도 몸과 마음이 힘들거나 어렵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드릴 뿐입니다.

–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형제된 김만천목사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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