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어머니 생각에 뜬 눈으로 지샌 밤이네…..

밤새 잠은 잘 주무셨을거라 위안하지만, 한편으론 무탈하게 편치 않은 밤이셨을거란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모두가 다 나와 같은 마음이란 걸 알기에, 한 걸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어머니를 위하는 건 아니기에 꾹꾹 참고 며칠 지나서 가봐야 한다고 마음 다잡지만, 갑자기 약해지신 어머니를 그리워해도 ‘내 마음이 우리 마음이 어머니만 할까?’ ᆢ하는 생각에 마음 다잡지 못하는 이른 아침이네…..

보고 싶은 어머니…..

둘째/ 형님만은 못합니다… 그렇지요… 어머니만 할까요…

셋째/ 그래도 어찌할 수 없으니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형님, 어머님 찾아뵙고 싶으시면 찾아뵈어도 된다고 여겨집니다만 어머님이 혼란스럽지 않게 거기서도 적응하시도록 기다리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처음에는 안 가신다 하셨으나 적응하신 것처럼. 여기서도 낮 프로그램이나 활동들도 있고 전문요양인과 복지사들이 케어하는 부분이, 형제들이 감정적으로 돌보는 것보다는 나으리라고 예견하고 기대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어머님을 살뜰히 보살펴 오신 형님이 겪으시는 헛헛함을 저나 아우님들이 다 헤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있으니 너그러이 봐주시고 어머님도 맑은 정신이 드시는 시간에 당신의 입장으로 인해 겪으시는 어려움을 믿음으로 잘 수용하시리라 사려됩니다. 모두에게 편치 않으신 시간을 잘 견디시기를 기도합니다. 일단 좀 주무세요.

첫째/ 어머니가 부르시는 것 같아서…. ㅠㅠ 잘 알겠네….

넷째/ 큰오라버니 & 엄마 마음 따라가질 못하지요. 한동안은 힘드실거예요. 마음 약해지실 수도 있구요. 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주시고 모든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저도 엄마 보러 간거고 이렇게 1박 2일 동안… 엄마 요양원을 간 것이 무슨 일인가 싶네요. 큰오라버니가 제일 힘드실거예요. 모두 맘 편치는 않아요. 일단 주무시는거 찬성~

우린 이제 현실로 돌아와 비용을 1/n을 해야 합니다. 1일 60,500원이면 한 달 비용이 꽤 나올거예요.

첫째/ 알겠고,, 오늘은 엄마 보청기 A/S해서 세탁해 놓은 옷가지하고 약국에 들러 알마겔하고 쓰시던 안약 사 가지고 방문할거라네….. 가서 멀찌기서 어떠신가 보고 오겠네…

–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형제된 김만천목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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