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장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40년간의 광야생활을 회고하는 고별설교로 시작합니다. 12명의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그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모두가 같은 것을 보았지만 10명의 정탐꾼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메뚜기와 같은 자신들을 보았고, 2명의 정탐꾼은 담대함으로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보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주실 땅을 불순종으로 바라보니 못미더웠던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이 주실 가나안 땅에 대한 믿음을 자신있게 고백했던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그 맹세의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됩니다.

 신명기 1장에서 유난히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반복됩니다. 광야생활 40년동안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원망을 늘어놓는 이스라엘 백성들.. 하지만 31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을 안으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겠지요.

 모세는 12명의 정팀꾼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의 아모리족속을 보고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에 대한 담대한 믿음을 갖기를 당부합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보다 외부의 요인들을 더 두려워했던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출애굽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인도하심을 보여주었는지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같은 이스라엘 백성을 품에 안고 인도하셨는지를 말씀합니다. 또한 낮에는 구름기둥을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하나하나 규율을 만들고 말씀으로 인도하셨음을 말씀합니다.

 오직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와 두려움에 사로잡혀 원망을 늘어놓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우리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광야생활 40년이 단지 벌을 받는 시간이라 여겨 불평, 불만, 원망만 하던 이스라엘 백성처럼이 아닌 그 40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낮추고 순종의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며, ‘땅의 떡’이 아닌 ‘하늘의 만나’로 사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오늘도 말씀의 힘으로 살아가시는 우리 세우리교회 성도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8:2~3)

-예수님을 닮아가길 소망하는 송미선집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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