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적군의 허와 실을 알면 적과 백 번쯤 싸워도 최소한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적을 알지도 못하고 자기 자신에 대하여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어떤 싸움이든 이기기 힘들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내가 믿는 하나님을 제대로 보아야 영적인 전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2천 년 전 유대인들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하고 낭패를 당하였습니까? 그러나 그중에 십자가에 달린 강도 한 명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나를 기억하소서’하고 간구할 때,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큰 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알아보는 것이 복입니다.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확실하게 알아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침례 요한입니다. 침례 요한은 주님의 길을 평탄케 하도록 보내어진 자입니다. 그러한 자신의 위치와 사명에 대하여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세상의 인기나 명예에 연연하지 않고 메시아가 오시는 길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았습니다.

 침례요한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줄 알았기에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요3:30) 고백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보고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가는 대속죄물인 예수님을 보았던 것입니다.

 출애굽할 때에 하나님께서 모든 헛된 신들과 강팍한 자들을 심판하실 때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은 구원받게 하셨습니다.

 구원의 길을 어린 양의 피로 열어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악에서 건지시는 구원의 길을 열어주는 어린 양인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 오셨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따른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안드레였습니다. 어린 양으로 인하여 구원받은 안드레는 예수님의 제자 된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드레는 진리를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옳은 것을 좋아하지만 옳은 것을 위한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지 않습니다. 그는 옳은 것을 위해서 희생할 줄 알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을 훈련받아, 어디에서든지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드러낸 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도엽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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