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음악을 듣게 되곤 한다. 오늘은 테너 박종호씨의 찬양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나님의 은혜 ~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도 하나님~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난 이분에 복음성가들을 들으면서 자랐다.
벌써 30년이 흘렀다.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복음성가는 그때도 지금도 그대로다.
어렸을 때는 앞으로 내게 올 시절을 하나님께 맡기고 또 가슴 떨리게 이 노래를 부르면서 보냈던 날들이었다.
노랫말이나 찬송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데 왜? 느낌이나 상황은 다를까? 변한 건 흐른 시간밖에 없는데… 이랬다 저랬다 하는 줏대 없는 나 어리석은 내가 있다.
하나님에 은혜로 그대로인데 나는 뭘까? 나이를 먹나?
맘 먹은대로 살아왔고 뭐든 최선을 다하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는데 나약해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두렵기도 무섭기도 불안하기도…
나이를 먹는게 이렇게 힘들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편 8:9)

 인생길에 한걸음 앞서서 걷는 모든 분들은 다 위대하다.
잘 감당하시니 그 자체가 감사하고 감사이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작곡 신상우 작사 조은아)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 길 다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 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 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 최 금 순 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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