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팀으로 떠났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소아시아 일대를 열심히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문이 닫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을 성령이 막으시므로 소아시아 지역에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데 성령이 막으십니다. 갑자기 말씀이 막히고 전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선교의 문이 닫힌 것입니다. 분명히 주님이 가라고 하셔서 순종했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입니다.

 바울의 일행은 지역을 옮겨 복음을 전하고자 했고 그래서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거쳐서 무시아와 비두니아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갑자기 변해져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바울 일행들은 어떻게든지 선교의 기회를 얻고자 몸부림쳤으나 선교의 문은 굳게 닫혀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에게 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욕심으로 하는 일도 아니며, 오직 주의 명령에 순종해서 하는 일인데, 문이 닫혔습니다.

 갑자기 선교의 문이 굳게 닫혀버리자 바울 일행은 무시아를 지나서 드로아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얼마동안 지내며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렸습니다.

 주께서 밤에 바울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케도니아 사람이 바울에게 간청하는 환상이었습니다.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드로아는 튀르키예의 서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마케도니아는 유럽의 동쪽에 위치한 지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시아에서만 복음을 전하려는 바울의 생각과는 달리 유럽지역으로 바울이 복음을 안고 나아가 유럽일대를 복음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유럽지역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바다를 건너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셨으나 바울은 오직 육지 안에서만 이곳저곳으로 갈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확실한 문을 활짝 열어 놓으셨으나 바울은 닫힌 문만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열어 놓지 않은 닫힌 문으로만 나아가려고 했기에 시간 낭비, 힘의 낭비만 하였습니다.

 결국 유럽으로 전도여행의 방향을 틀게 되므로 로마에 복음이 전파되고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를 통해 세계로 복음이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통해 세계 역사가 달리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문이 닫히는 것 같았습니다. 대면예배와 목장모임 등 모든 모임이 제한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이고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는 말을 떠올리며 방법을 찾다보니 열린 문이 나타났습니다. 그리하여 현재는 훨씬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모든 문이 다 닫히는 것처럼 느낄 때 우리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이 열어 놓으신 더 좋은 문을 찾아서 그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도엽 형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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