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마음이 무너진 것을 덮은 채 해야 할 일 틈 속에서 치러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있을 때 카톡을 통해 받은 말씀을 보고 나서야 숨이 트이는 것 같았다.

 상황이 변하길 원하지만, 그 자리에 있고 내 마음은 급진적인 상황의 변화를 바라지만 오늘 하루도 하루의 몫을 누려야 하고 치러야 내일은 내일의 시간을 열게 된다.

 세상은 고요하고 견딜 수 없는 만큼의 괴로움으로 심장이 쪼이는 것 같아 기도를 했다.

 욕이 나오는 나의 거친 입술에는 나의 상한 감정에서 나오는 분노로 인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사실 분간하지 않고 토해낸다. 분노는 내가 누구인지를… 하나님이 위에 계신 것과 내가 땅에 있음을 잊어버린 자와 같다.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전도서 3:18)

 내가 믿지 않는 자와 다를 것이 무엇이 있던가.

 “네가 어디에 있느냐?”(창3:9) 눈물이 난다. 마치 하나님이 내 마음속에 물으시는 것 같아 그냥 눈물이 났다.

 조금은 의연하게 이 상황들을 잘 넘어가고 싶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해 흐느낄 뿐이다.

 나는 아직도 내 인생의 주인이 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생각했던 대로 진행이 되지 않으면 도통 알 수 없는 길에 표류하는 것 같고, 통제하고 싶은 내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 9)

 잠언 말씀이 떠올라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며 창조주이심을 다시 떠올린다.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생각에 갇혀진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진 것과 그것은 내 생각을 뛰어넘은 사실임을 생각해내며 다시 한번 마음은 평안을 되찾는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짐을 지고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 우리도 그 각자의 서로의 짐을 지고 걷고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다.

 내 짐뿐만이 아니라 누군가의 짐을 그들이 알든 알지 못하든 우리는 그 짐을 같이 어깨에 지고 가는 자이다.

 내 짐을 지고 가는 그들의 얼굴을 떠오른다.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이사야 54:4)

 하나님께서 주셨던 그 말씀 앞에 내 생각과 내 마음을 내려놓는다. 모든 것 위에 높으신 그 이름을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싶은 김라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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