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참인 여름, 우리 교회는 또 하나의 주님의 계획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 멀리 있는 이웃교회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게 되었고, 예배의 처소가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어 있어서 제대로 예배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전답사차 성도님들과 현장을 방문 후 많은 의견과 우려가 섞인 회의를 거쳐 예배처소를 개선시키자는 생각으로 이어져 여러 가지 방법과 계획을 세우고 주님이 주신 기회에 순종하기로 마음을 모아 뜨거운 주말에 시간을 정하여 새벽같이 일어나 정리해야 할 교회당으로 성도들과 청년부와 여러 도움의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과 떠나는 모습을 보며 과연 그곳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갔지만 막상 현장의 상황은 계획보다 버거운 상황들로 놓여졌음을 전해 듣고 힘이 많이 드셨을 것 같아 몸으로 함께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다녀오신 성도님의 말씀 중에 “돈 받고 일한다고 생각했으면 못 했을 것“이라는 말씀으로 그 곳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단톡방의 현장 상황을 사진으로 보며 기도가 절로 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야외 정리작업을 이웃교회 목사님과 장로님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의 일들이 이루어짐을 전해 듣고 문득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주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도저히 우리의 힘으로만 되지 않을 것 같았던 일들이 주님의 사람들과 협력하니 하나하나 일들이 이루어짐을 지켜보니 이일이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주님의 계획이었음을 깨닫는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우리의 생각으로 힘들 것 같은 많은 일들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번에 일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가 세운 게 아니고 우리가 한 것이 아닌 주님의 계획이며 주님의 행하심을 말입니다. 주님의 일에 순종할 때 느끼는 감사함을 잊어서도 안되겠습니다. 비록 이번 일에 몸으로는 같이 하지 못하였지만 마음으로 같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 계획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통하여 선을 이루시려는 그 놀라우신 계획에 우리가 항상 깨어있어 동참하게 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주님의 계획안에 있는 강은영집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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