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긍휼로 지키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저를 부르시고 새로운 삶을 허락하여 주신 아버지 하나님. 참으로 어리석고 미련한 인생이었음에도 돌보아 주고 계시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두려워하고 어둡고 긴 터널 속으로 저를 가둬놓고 말로만 용기를 부르짖고 교만했던 제 삶에 의미를 주셨고 참으로 다시 태어난 이 삶을 복 되게 해주셨습니다. 과거의 저를 돌이키셔서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심을 증거 하셨고, 그의 열심으로 말 한 줄을 저에게 알게 하셨습니다.

 저는 제 걱정으로 수명을 한 순간도 늘릴 수 없사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짐을 알게 하셨사옵니다. 주 뜻대로 이루소서. 그 안에서 저의 최선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저의 지혜와 명철로는 알지 못하였던 것을 한 번에 깨닫게 하신 주님을 경외하나이다.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제 삶 속에서 그 거룩함을 따르게 하시옵소서.

 그러고 보니 저는 참으로 한 것이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저는 연약하고 흔들리고 어리석은 죄인일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그 신실하심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쭉정이로 태워지지 않는 삶 되게 하시옵소서. 이제는 주님 주신 인생으로 나아갑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저에게 주어지는 그 어떠한 장소와 시간에도 언제나 소망주시고 신실하게 행하시는 주님을 믿고 나아갑니다.

 저로 그 길 위에서 교만치 않게 하시옵고 거짓을 말하거나 위선을 행하지 않게 하시옵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권위자의 보호 아래에서 창의력으로만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옵소서. 저로 할 수 없는 상황들 속에서도 일하시고, 안개 속과 같은 볼 수도 알 수도 없는 상황들 속에서도 역사하고 계신 주님을 믿사옵니다. 그러기에 약하고 어리석고 죄 많은 저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그 발길을 내딛게 하시옵소서. 그 길만이 온전한 길임을 믿사옵니다. 그 길 위에서 영광될 것을 믿사옵니다.

 삶을 진실함으로 살아내는 아름다움을 알게 하시고 거룩함을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현재의 이곳과 이 시간에 있게 하시고 감당할 수 있게 하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이곳과 이 시간을 교만과 거짓과 위선으로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하시고 진실함으로 채우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부르시고 연단 하신 그 은혜와 힘으로 복음을 전하며 삶의 마지막 장소와 시간까지 진실함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하여주실 것을 믿사옵니다. 범사에 감사드립니다. 믿고 맡길 때 이루시고 승리하실 거룩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재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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