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목회자들 간의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어느 한 분은 성도들이 소그룹에서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고 삶을 나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고 정말 나도 놀랐다,

 열심을 다해서 진심어린 목양을 하면서도 성도들간의 깊은 차원의 대화와 나눔이 없이 목회가 가능한 것일까?

 목장예배를 참석하면 믿음으로 산다는 것을 되돌아보게 되고 되새길 수 밖에 없게 된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해야 하는가?’를 되새겨보게 된다.

 함께 모여 정성스러운 손길로 섬기는 가정의 준비된 음식을 나누고 식사와 다과를 나눈 후에는 요즈음은 목장을 나누어서 모인다. 인원이 많아지고 이야기 깊어지면서 끝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날은 밤 11시 30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는다. 적정한 마침 시간은 밤 10시라고 여겨진다. 다음날의 일과를 위해서…

 다행히 오늘의 모임은 밤 10시 정도에 마무리가 되었다. 목장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내가 갖는 태도와 자세는 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참석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참석하고 마칠 즈음에는 내 영혼의 샤워를 한 듯한 상쾌함을 누린다.

 감사한 것은 지난 연말부터 나누어서 모여도 한 주간 동안 지나간 일주일의 삶을 열린 마음으로 풀어놓는 이야기의 질은 동일한 수준의 나눔과 배려 그리고 격려와 위로가 있다는 것이 신비롭고 고마울 뿐이다.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은 같은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함께 모여 월간 바이블타임의 소그룹 모임 나눔 질문들과 함께한다. 이번주 주제는 ‘은혜 훈련’으로 본문은 출애굽기 16장 17절부터 21절의 내용으로 출애굽한 백성들이 광야에서 매일 만나로 매일의 양식을 주심으로 하나님께서 날마다 베푸시는 은혜로 안정감을 누리도록 훈련하고 계신 것이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이 했던 불평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우리 삶에 이러한 은혜의 훈련이 있었는지를 나눔 질문으로 서로 자신의 삶을 열어 놓고 나누고 마칠 즈음에 인도하던 집사님은 “마치 한 편의 영화나 설교를 보고 듣는 것처럼 은혜롭고 감사하다”고 하였다.

 “그러니 우리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우리는 마음에다 예수의 피를 뿌려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맑은 물로 몸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또 우리에게 약속하신 분은 신실하시니,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고백하는 그 소망을 굳게 지킵시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 (히브리서 1022~24,새번역)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형제되고 동역자된 김만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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