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언제나 주님 앞에 설 때마다 ‘나는 누구인가’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 주님의 친구, 성령님의 동역자, 예수님의 제자, 하나님의 종, 주님의 양 떼의 목자, 목동…

 그 가운데 제일 쉬운 역할은 ‘주님의 양‘이지만, 일의 선택과 결정에 합당한 자기 이해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왜냐하면, 제게 숨겨진 생각과 뜻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종된 의식은 그리스도인답게 하는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믿음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인식하고 이해하여 진정으로 그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게 하는 힘을 더합니다.

 가치는 선택과 결정에 분명한 기준점이 되고,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우리시대의 사회적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가족’입니다. 사람들의 대화와 뉴스와 드라마 그리고 스마트폰의 대문사진. 혹은 소셜네트워크의 첫 사진은 자녀들 혹은 가족사진으로 앞세워져 있고 훑어보면 그들이 보여주고 알려주며 들려주는 내용들의 대부분은 ‘사랑스런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가족 구성원으로서 ‘탄생’을 축하받으며, 구성원으로서의 종결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그 귀한 가족조차 앞세워서는 안되는 자리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자리입니다.

 지구상에서 최고의 가치, 그것은 ‘생명’입니다. 많은 재난의 소식중에서도 탑뉴스는 ‘구조’소식입니다. ‘생명’의 보존, 보호 그리고 구출이 주는 희열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또한 전 인류가 공유할 가치이기에 해외뉴스에서도 중요한 뉴스로 다루어지고 보도됩니다. 그 만큼 역사와 사회를 넘어 충분히 ‘가치’있음으로 남았으리라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에서 우선적 가치는 아닙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누가복음14:26,27)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제자라면 우선적으로 사랑해야 할 것은 사랑하고, 주어진 자기 십자가가 있음에도 피하지 말고 짊어짐으로 감당하여 따를 때 제자다운 제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 말씀에 순종하되 우선순위를 두고 따르는 자가 주님의 사람이요, 제자인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그 기대를 받고 사는 “제자”된 존재입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귀한 주님의 제자입니다.

-주님 안에서 함께 제자되고 종된 김만천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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